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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독교보수주의

[ 더워드칼럼 ] 프레이거유(PragerU)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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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o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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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거유(PragerU) 이야기 - 짧은 다큐 영상이 한국 보수 청년들에게 주는 희망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대학 청년들을 깨우는 온라인 플랫폼 대학, 프레이거유(Prager University, 이하 PU)가 최근 16분 분량의 짧은 다큐 영상을 업로드 했다. 다소 주관적으로 요약하자면 PU의 성공 비결은 바로 "혁신하되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무신론에 기반한 좌파 및 세속적 인본주의 세계관 등이 상대적으로 방어에 취약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 트로이 목마처럼 잠입 및 기생해온 결과 유대-기독교 문명의 기반을 흔들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항해 진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보수주의자들이 십년이 넘는 노력 끝에 조금씩 전세를 뒤집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살펴보면 이는 매우 단순하다. 이를테면 청년세대(MZ세대)를 겨냥해 한 번에 영상 하나씩 작업하여 송출하면서 이들의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해당 다큐 영상에 따르면 PU의 운영진은 영상의 질적측면을 분명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내용 면에서 MZ세대들이 원하는 것을 연구하고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진실을 전하는 것과 올바른 가치를 추구함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그 결과 좌파 이념에 경도된 주류 언론을 포함한 외부의 거센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다양한 이슈들에 기반한 공격을 역으로 조직의 홍보전략으로 선용했다. 여기에는 분명 이들을 지원하는 시민사회의 역량과 함께 기존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하나 둘씩 사상적 전향을 결단한 계몽된 청년들의 지지가 있었다. 


PU의 리더십은 이들이 계속 진실에 기반한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한다. 다만 그러한 의견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개인적 선택에 맡길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 빅테크 기업들의 거센 압박이 뒤따를 것이다. 공연히 유튜브, 페이스북(메타), 트위터 등의 이른바 자체검열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균형 있는 정보의 흐름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는 글로벌한 흐름 속에서 PU의 승전보를(실제로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에 관한 소송들을 진행 중) 전해듣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들의 창업 배경, 성공 과정, 현재의 어려움과 극복의 노하우들이 한국에도 공유되길 희망한다. 


무엇보다 이들 PU와 미국의 청장년 보수주의자들에게 고마운 것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주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보수주의자 여러분 부디 혁신하되 타협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이제 막 문을 연 새해 초두에 우리가 처한 환경을 바라보면 답답해 지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 마다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본 칼럼 지면에 다 언급할 수도 없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및 신앙의 자유 등을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이 오랫동안 들끓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바이러스 종식을 빌미로 일관성 없이 자행되는 큰 행정부의 대국민 통제 시도와, 크고 작은 여러 공동체의 다음 세대의 마음과 정신을 사로잡기 위해 득실 거리는 네오-막시즘(neo-marxism)의 미혹과, 신학교를 포함한 대학가와 입법-사법-행정부 등에 사회 주류층으로 침투한 김일성 추종자들과, 또한 겉만 친절한 얼굴로 여전히 대한민국을 뼛속 깊이 조롱하는 사회주의 혁명가들(예: 이석기의 통진당 세력 등)의 방종스러운 사회 활보는 자유민주 국가의 체제 자체와 보통 시민의 생명과 존엄성을 위협하는 실제적인 도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면한 상황이 아무리 어둡더라도 좀 더 단순해 지기로 결단하며 다음의 몇 가지 원칙을 세워본다.


(1) 어떠한 상황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둠이 깊다고 해서 빛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정신과 문화의 전쟁을 서로 다른 생각에 의한 언어의 충돌로 볼 때 거짓에 기댄 언어는 기술로써 하나의 수사(rhetoric)에 불과하지만 진실의 언어는 결국 빛과 같이 어둠을 밝힐 것이다. 


(2) 절대로 조급해하지 않는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당초 시한부 인생이었던 한성감옥의 청년 이승만은 국민 계몽서인 <독립정신>을 몰래 집필할 당시 나라가 불타고 있는 형국만을 지적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지구가 둥글다'는 과학적 기초를 비롯해서 근본적인 정치 변혁을 위해 아시아 주변국과 서구 유럽 및 미국 독립의 역사를 설명하고 선진 헌법 채용의 이유를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책임있는 자유("자유에는 방한이 있고 권리에도 한정이 있다", <독립정신>, 205쪽, 비봉출판사)와 독립하고자 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차분하고도 분명하게 설명했다. 


(3) 나라와 교회와 문명적 가치 기반을 흔드는 일에 맞서 필요한 목소리를 낸다. 


자칫 배려와 관용이라는 말을 진리에 대한 과도한 양보로 오인하지 않아야겠다. 가령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질서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던주의 세계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관용이 아닌 진리를 부정하는 일임을 알아야겠다. 


(4) 앞서 언급한 PU와 같이 올바른 국가관, 세계관 및 가치관의 전수에 있어서 청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설득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한다. 


(5) 단, PU 다큐 영상의 숨은 메시지와 같이 "혁신을 꾀하되 보수하고 보전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는다."


끝으로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 진실의 마라톤에서 참전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절반의 승리 가능성을 오히려 소망으로 바라보는 2022년이 되길 기도한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유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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