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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사람, 입으로 말하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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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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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 구별되어 바쳐진 나실인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서원한 나실인이 아닌,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시로 예비하신 나실인이었다. 그런 삼손에 대한 주변과 이스라엘의 기대가 얼마나 컸을까? 사십 년 동안 블레셋의 압제 밑에서 고통받던 이스라엘은, 어쩌면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삼손에 대한 기록은 우리의 기대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된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 한 여자를 눈으로 봄으로, 이방의 여인을 자기 아내로 삼는 것으로 그 등장을 알리고 있다.


삼손이 블레셋과 대적하고, 싸움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어떤 거룩한 사유가 아니었다. 삼손의 사유는 블레셋 여자였다. 그런 과정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졌을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유다 사람들은 그런 삼손을 결국 앞장서서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기에 이른다. 거룩한 싸움도 아니고, 고작 이방 여자로 인해 자꾸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는 삼손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삼손이 눈으로 여자를 보는 것은 한 번의 실수나 일탈이 아니었던 거 같다. 삼손은 심지어 어느 기생(창녀)을 보고 그녀와 동침하기도 하고, 결국 자기가 눈으로 보아 사랑하게 된 블레셋 이방 여인으로 인하여 자기 자신을 파멸시키기에 이르렀다.


거듭 눈으로 죄를 범하는 이 사람이 정말 나실인은 맞는지, 이런 이를 통해서 무슨 선한 일이 있는지, 앞장서서 삼손을 블레셋의 손에 넘기는 유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은 맞는 것인지...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이상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점, 그것은 하나님께서 삼손을 통해 역사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통해 역사하신 영역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사례는 반복되고 있는 듯하다. 


전광훈 목사님은 입으로, 말로 잘못하신 점이 있어 보인다. 여호와의 제사장은 그 머리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메세지를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똑똑히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율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를 알려주셨다. 또한 여호와의 종은 이스라엘 백성의 목전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어야 한다. 모세가 가데스에서 실패했을 때, 하나님께서 또한 말씀해주셨다. 제사장은 여호와께 성결할 것을 뚜렷하게 보이고, 여호와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가리거나 방해하면 안된다. 


무섭고 떨리는 하나님의 보응하심이 있다. 모세나 삼손도 그냥 넘어가시지 않으셨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종이 하나님앞에 더욱 온전하게 서게 되길 바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또한 전광훈 목사님을 통해 역사하신 부분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전국적으로 교회의 문이 닫히기에 앞서 광화문에서, 또 청와대 앞에서 수많은 신자들이 모여 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들이 있었다. 이 일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코로나라는 유례없는 상황에서 교회가 닫혀가는 상황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준비시키신 역사라고 생각한다. 전광훈 목사님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판단보다는, 하나님의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영역을 존중하고 더 중요하게 두고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최소한 성도로써 나의 쓰임이, 단순히 삼손을 블레셋에게 넘겨주려는 유다 사람 중 일인에 머무르지 않게 되는 것이 내가 얻어야 할 교훈이 되지 않을까? 다만, 주의 종은 누구라도 더욱 온전함에 이르시길 구한다. 나 자신까지 포함해서. 


So God, please help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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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z님의 댓글

bo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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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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