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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정권은 민주적이었다. / 박헌영과 함께 대한민국에 반역한 아버지, 예수님과 함께 대한민국을 사랑한 목사 아들 - 송기태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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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정권은 민주적이었다.
박헌영 아래서 동래군청을 지낸 아버지. 대한민국에 반역한 아버지께서는 6.25 발발 이후 어느날 갑짜기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형을 당하셨다. 아버지 시신도 못봤다.
아버지가 국가에 반역해서 처형이 된 사람인데,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이승만 정권 때 우리나라 법집행은 진짜 민주적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죄 지은만큼 죄 값 받고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아버지께서 세상을 뜨신 후에도 어머니께서는 빨치산을 몰래 지원하셨다. 어머니께서도 2년간 감옥생활 하시고 나오신 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공산치하였으면 일족을 멸했을 것이다.
본의 아니게 간첩을 접선하는 심부름을 하게 됐던 나도 고의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된 이후에는 별 문제 없이 지냈다.
이후 경찰에서 연락이 올 때도 가족들이 모르게 비밀을 지켜줬다. 6.25 당시 이승만 정권은 정말 신사적인 정부였다.
친삼촌도 아버지 심부름 하다가 소년원에서 1년 살고 나오셨다.
외삼촌은 동래보고를 다니시던 때 빨치산 활동을 하셨다. 당시 19, 20세. 경찰과 대치하면서 다른 빨치산들은 모두 사살 당했고 외삼촌 혼자 남은 상황에서 수류탄을 들고 자살을 시도하셨다. 그런데 경찰이 '젊은 놈이 죽긴 왜 죽어! 살아야지!' 외치는 소리에 마음을 돌리고 자수하셨다. 그런데 감옥도 안가셨다. 동래고보 학생이라는 걸 확인하고는 경찰이 그냥 방면해 줬다. 그러고 바로 부산상대 들어갔다. 이게 인간에 대한 이해다. 케이스별로 따로 판단한 거다. 외삼촌께서는 미국 유학까지 가셨다.
내 주변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보면 이승만 정권에서 법집행은 진짜 민주적이었다.
나는 4.19때 죽지 못해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다.
한 해 선배인 수학과 김치호가 희생당해서 문리대 앞에 탑이 있었다. 김치호씨는 부상당하고 병원갔는데 후배들 먼저 치료받게 하다가 과다출혈로 죽었다.
나도 기회가 되면 나라를 위해 죽고싶다.
인도 선교사로 있으면서 대한민국이 훌륭한 나라라는 걸 깊이 느꼈다. 한국와서 버스타고 가면서 창밖을 보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난다.
그런데 이 정권은 이런 나라를 왜 이렇게 뒤집어 엎는가?
지금이라도 내가 죽어 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내가 죽겠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건강관리를 잘 하셔야 된다. 내 나이가 82인데 약으로 겨우 버틴다. 그런데 90넘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다. 아직 젊은데 왜 그러냐고 핀잔을 듣는다. 여러분은 꼭 건강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