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창립총회 축사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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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연의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스티브 잡스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 무엇인가요? 아이폰? 스티브잡스는 2005년 스탠포드 연설에서 인생의 가장 큰 발명은 죽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이미 죽었지만 그 전에 췌장암 판정을 받고 3~6월 밖에 못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죽음은 인생에 최고의 발명품이다. 내가 곧 죽을 몸이라는 생각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집중하게 하고 부차적인 것들, 외부적인 기대나, 자존심, 두려움 같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떤분들은 이미 대한민국 망했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절박한 시간이라는 말일겁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지나온 대한민국이 목숨을 걸고 근본적으로 붙잡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시간입니다.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습니다. 누구든 스스로 자살하기 전까지는 희망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대한민국이 자살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네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분들, 대한민국의 자살을 막기 위해 애쓰시며 희망을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차미연의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두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정말 제대로 해주십시오. 탄핵사태 이후 정말로 많은 단체들이 생겼고 또 많은 활동들이 있었지만 흐지부지 되는 모습도 많이 봤습니다. 지금 이곳에 정말 쟁쟁하신 분들이 앉아계십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못해내시면 대한민국에 누가 그 일을 감당해 내겠습니까.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개인의 영달을 바라시면서 이자리에 계신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모이셨습니다. 정말 의미있는 열매가 맺히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우리 모두가 죽습니다. 그 시간을 맞이할 때 여러분이 이자리에 계신 것이, 차미연에 함께 하신 것이, 또 제가 이자리에서 축사를 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자랑스럽고 뿌듯한 기억으로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사무엘 울만의 청춘 이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점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다. 영감이 끊겨버리고 냉소와 비탄에 갇히면 스무살도 늙은이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희망이라는 파도를 탈 수 있다면 여든살도 청춘이다. 끝까지 청춘의 마음으로 이 일들을 감당해 가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차미연은 싱크탱크입니다. 트루스포럼도 대학 청년 네트워크를 갖춘 행동하는 싱크탱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트루스포럼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차미연 설립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3.08
트루스포럼 대표 김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