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의 그릇, "인조"의 그릇, "문재인"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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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의 그릇, "인조"의 그릇, "문재인"의 그릇...
남의 말 잘 이해 못하고 독선적인 사람은 대개 한 꺼풀 벗겨 놓고 보면 그 아래 중심에 "무능"이 있다.
삼성의 창업주였던 이병철 회장은 항상 그릇론을 말했다.
과장은 과장 그릇이 있고 사장은 사장 그릇이 따로 있다고. 이게 맞지 않으면 개인도 불행하고 회사도 불행해진다고 늘 강조했다.
사장 그릇이 따로 있으면 대통령 그릇도 따로 있다고 본다. 문재인을 두고 군수나 구청장 그릇이라는 평가를 읽은 적이 있다.
사실이라면 이병철 회장 말대로 하면 나라의 불행이 되는 셈이다.
임기가 끝나가는 문재인을 두고 많은 석학들이 이구동성으로하는 평가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대통령이라고한다.
평범한 시민인 내가 보기에도 서울 집값 올려 놓은 것 하고 적폐청산 운운하며 전직 대통령 등에게 정치보복 한거, 그리고 김정은 불러다 보여주기 쇼한 것 말고는 무얼 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같은 좌파 정권이라도 김대중은
IMF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이라도 했고, 노무현은 한미FTA도했고 노동계로부터 신자유주의자라는 비난도 감수하며 노사간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이라도 했었다.
문재인이 처음 대통령이 될 때 개인적으로 이런 걱정도했다.
그동안 야당 대표 시절 국정 발목잡기하며 자신이 뱉은 말을 어떻게 주워 담을까 하고,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과 공무원연금 개혁의 발목을 잡았던 문재인이 막상 자신이 국정의 칼자루를 쥐게 되면 난감할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용기나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솔직하게 그때 내가 잘못 생각했었다라고인정하고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지 않겠나 하는 기대도 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전 정권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한국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정체와 퇴행의 길로 인도했다.
이방원이 政敵인 정도전을 죽였지만, 사람만 죽였지 정책은 많은 부분을 그대로 계승했다. 나라를 번영으로 이끈 지도자의 그릇이 이 정도는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인조는 광해군을 몰아내고 광해군의 모든 정책을 부정하며 나라를 망국의 길로 이끌었다.
무능하고 옹졸한 지도자의 그릇이 인조였다.
군수나 구청장 정도 그릇밖에 안된다는 평가를 받는 문재인이 왜 인조의 환생이니 선조의 환생이니 하는 소리를 듣는지 실감나는 요즘이다.
건국 이래 모든 대통령들은 시대의 소명에 충실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들부터 나라를 지켰고,
이후 박정희 대통령부터 나라를 건설했고 민주화도 했고 많은 개혁과 개선을 통해 질적인 변화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과 변화가 문재인 정권에 와서 멈춰버렸다. 자신이 노동법 전문 변호사 출신이면 다른 건 몰라도 노동개혁 하나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내 보수정권 대통령들보다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도 손도 대지않고 지난 3년여의 긴 시간을 허송세월했다
아버지와 함께 세운 나라를 만대에 걸쳐 번영케 하겠다는 욕심이 있었던 이방원은 사람은 죽여도 나라를 위해옳은 정책이면 정적(政敵)의 이상일지 언정 주저 없이 포용했던 반면,
임금 그릇도 못되는 주제에 반정공신들의추대로 능력에넘치는자리에 오른 인조는 나라를 위한 장기적인 안목도 소신도 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민족사의 치욕을 역사에 남겼다.
임기 내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재인이라는 이름 석 자는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잃어버린 5년이란 말과 함께...
어떤 사람은 문재인이 고집이 세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문재인이 원칙주의자라고도 한다.
나는 지금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남의 말 잘 이해 못하고 독선적인 사람은 대개 한 꺼풀
벗겨 놓고 보면
그 아래 중심에 무능(無能) 있다.
무능한 인간이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원칙론자의
가면을 쓰고 있는 그 전형적인
인간이 문재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