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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프리드먼, <노예의 길> 출판 50주년 서문 인터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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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lden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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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노예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하이에크의 저서의 원제는 <The Road to Serfdom>으로, 하이에크가 종종 언급하던 예시들의 연장선 상에서는 좀 더 직접적인 제목으로는 <농노의 길>, 또는 약간의 의역이 들어간 제목으로 <봉건제로 가는 길> 정도로 번역해도 괜찮다. 우선은 널리 알려진 번역 제목에 맞게 <노예의 길>로 옮기겠다.

방영일: 11월 20일, 1994년 

Program Air Date: November 20, 1994

프리드먼: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출판 50주년 기념 행사 인터뷰

Milton Friedman: 50th Anniversary Edition of F.A. Hayek's Road to Serfdom

램(인터뷰어): 밀턴 프리드먼 박사님, 왜 사람들이 하이에크의 <자유의 길> 50주년 출판 서문을 쓸 것을 박사님께 부탁하거나 박사님이 이 일은 선택하셨습니까? 

BRIAN LAMB, HOST: Dr. Milton Friedman, why did you choose or why did they ask you to write the introduction to the F. A. Hayek Road to Freedom 50th anniversary . . .

프리드먼: <노예의 길>입니다.

FRIEDMAN: Road to Serfdom.

램: 네, 책 제목이 그랬죠. 왜 서문을 쓰셨습니까?

LAMB: Yes, that's your title on your book. Why did you do it?

프리드먼: 제가 부탁을 받은 이유는 매우 분명했습니다. 저와 하이에크는 그(하이에크)가 설립한 Mont Pelerin Society라는 조직에서 오랫동안 교류했기 때문입니다. 연합 개설 회의는 1947년 스위스에서 열렸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정치학 교수였던 Hans Morgenthau는 제가 어디에 있었는 지를 물었고, 저는 그에게 하이에크의 자유롭고 열린 사회의 신봉자들을 한 데 모으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모임에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Morgenthau는 "19세기 참전 용사들의 만남이군요!" 나는 그것이 Monte Pelerin Soiety에 대한 훌륭한 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이에크와 저는 Monte Pelerin Society에서 함께 일했고 우리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50년 전에 출간된 그의 책인 <노예의 길>은 정말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1944~1945년의 태도가 어떠했는 지를 기억하는 ㄴ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서구 세계에서 중앙 집권, 정부통제, 계획경제를 향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2차대전이 있기도 전이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19세기 후반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ad Shaw), 웹스(Webbs) 등의 Fabian Society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자체와 전쟁동안 정부가 엄청난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은, 전쟁 후에(도) 합리적이고 계획적이며 중앙화 된 사회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과, 경쟁으로 인해 초래되는 낭비들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크게 강화시켰습니다. 그것이 당시의 분위기였습니다.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가 자유 사회, 다시 말해 19세기의 자유주의라고 부르는 것을 믿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는 자유주의자들이 꽤 있었지만, 세계의 나머지 지역에서 이들은 매우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하이에크의 아이디어는 그(자유주의자)들을 모아서, 누군가가 그들을 찌르려고 한다는-당시 자유주의자들이 모국에서 겪었던 상황입니다-불안감 없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FRIEDMAN: The reason they asked me was very clear, because Hayek and I had beㅈen associated for a very long time, in particular in an organization called the Mont Pelerin Society that he founded. The charter meeting was in 1947 in Switzerland. Hans Morgenthau, who was a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when I was there, a political scientist, when I came back from the meeting, he asked me where I had been, and I told him that I had been to a meeting that had been called by Hayek to try to bring together the believers in a free, open society and enable them to have some interchange, one with another. He said, "Oh, a meeting of the veterans of the wars of the 19th century!" I thought that was a wonderful description of the Mont Pelerin Society.

Well, Hayek and I worked together in the Mont Pelerin Society and we were fostering essentially the same set of ideas. His Road to Serfdom book, the one you have there, which was published 50 years ago, was really an amazing event when it came out. It's very hard to remember now what the attitude was in 1944-45. Throughout the Western world, the movement was toward centralization, planning, government control. That movement had started already before World War II. It started, really with the Fabian Society back in the late 19th century-George Bernard Shaw, the Webbs and so on.

But the war itself and the fact that in war you do have to have an enormous amount of government control greatly strengthened the idea that after the war what you needed was to have a rational, planned, organized, centralized society and that you had to get rid of the wastes of competition. That was the atmosphere. Those of us who didn't agree believed in what we would call a liberal society, a free society -- 19th century liberalism. There were quite a number of us in the United States and in Britain, but in the rest of the world they were very isolated, indeed. Hayek's idea was to bring them together and enable them to get comfort and encouragement from one another without having to look around to see who was trying to stab them in the back, which was the situation in their home countries.

램: 뉴욕 타임스는 이 출판물에 대한 귀하의 소개 페이지를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그들이 왜 그랬는지 아시나요? 그들은 왜 관심을 보였던 것입니까?

LAMB: The New York Times put on the op-ed page your introduction to this edition. Do you know why they did that? What got their attention?

프리드먼: 저는 알 수 없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그들은 과거에 이런 아이디어에 호의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하는 성향을 가져 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2~3년 전에 그들은 저로부터 많은 기사를 써서 출판했습니다-제가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다른 곳들을 통해 출판했던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몇년 전에, 그들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상황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이에 대한 제 주장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서구에서 경험적으로 사회주의가 실패했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모두가 자본주의가 성공해왔다는 사실-보통(ordinary) 사람들의 여건이 장기간에 걸쳐 개선된 모든 국가가 자본주의 국가였다는 측면에서-에 동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사회주의(정책)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에도 워싱턴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정부를 축소할 지에 대한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베를린 장벽에서 우리가 얻은(내지는 얻어야 했던) 교훈은 우리는 너무 큰 정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동의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어디에 가든지 사회주의를 확장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렸던 정상회담은 정부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역자 주: 세금을 더 걷거나 부채를 더 쓰거나) 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는 완전히 거꾸로입니다. 그래서 사회주의는 우리가 세상의 사실이라고 믿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우리의 행동을 인도합니다.

※ 정치인들이 정부 세입을 줄이기를 바라지 말라.

FRIEDMAN: I can't answer that. You'd have to ask the people at the New York Times. On the whole, they have in the past not been very favorable to these ideas -- quite the contrary -- but they've been changing. About two or three years ago, they published -- they've turned many an op-ed piece from me, which I subsequently published in the Wall Street Journal or somewhere else. But a couple of years ago, they did publish an op-ed piece from me about the situation after the fall of the Berlin Wall, in which my thesis was a very simple one. Everybody agrees, as a result of the experience in the West, that socialism has been a failure. Everybody agrees that capitalism has been a success, that wherever you have had an improvement in the conditions of the ordinary people over any lengthy time, it's been in a capitalist society, and yet everybody is extending socialism.

After the fall of the Berlin Wall, there were no summits in Washington about how we cut down government. The lesson from the fall of the Berlin Wall was that we have too extensive a government and we ought to cut it down. Everybody agrees, but yet wherever you go, we have to extend socialism. The summit in Washington was about how you enable government to get more revenue in order for government to be more important, which is exactly the opposite. So socialism guides our behavior in strict contrast to what we believe to be the facts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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